삼성이 4연패에 빠져있다. 12월 중순까지 5연승의 신바람을 내던 삼성은 이후 3연패와 4연패를 하며 한풀 꺾인 상태다. 수비가 아닌 공격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4경기서 삼성 선수들이 던진 3점슛은 총 73개였고 이중 17개만이 림을 통과했다. 성공률이 23.3%. 시즌 성공률 31.9%에 비해 8.6%p나 떨어진 수치다. 지난 5일 전자랜드전서는 15개의 3점슛을 던졌는데 단 1개만 성공을 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이 "안들어가도 너무 안들어간다"고 한탄했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경기후 "삼성의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은 게 도움이 됐다"고 했을 정도.
그래도 원군이 온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무릎부상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던 이정석이 돌아온다. 이르면 10일 창원 LG전부터 뛸 수 있을 전망. 이정석은 지난해 12월 9일 KGC전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 4연승까지 했던 삼성은 다음 경기인 SK전까지 이겨 5연승을 하며 이정석의 공백이 없는 듯했지만 이후 1승7패의 하강곡선을 그렸다. 이정석은 경기당 7.5득점을 했다. 이동준(9.3점)에 이어 국내선수 득점 2위였다. 3점슛 성공률도 32%로 나쁘지 않은 편. 특히 젊은 선수들이 많은 삼성에 경험이 많은 베테랑의 존재가 필요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슛에 자신감이 떨어지니 다른 플레이도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며 "(이)정석이가 돌아오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정석과 함께 황진원도 복귀를 앞두고 있어 삼성으로선 부족했던 가드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승현도 다음주정도엔 팀에 합류에 본격적인 복귀 준비를 하게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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