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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꽃미남 김선형, 신인왕 팬투표라면 내가 이길 자신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2-03-04 17:55


4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열렸다. SK 김선형이 루즈볼을 잡으려 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하이라이트 플레이는 제가 더 많지 않나요."

남자농구 SK 꽃미남 신인 가드 김선형(24)은 신인상을 꿈꾼다. 그런데 강력한 후보가 있다. 바로 KGC를 2위로 끌어올린 센터 오세근(25)이다. 신인상은 기자단 투표로 결정된다.

포지션이 달라 기량의 직접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오세근이 팀 성적과 팀 경기력에 미친 영향 면에서 김선형에 조금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중앙대 동기인 둘은 나란히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4일 전자랜드전을 끝으로 첫 시즌을 마친 김선형은 끝까지 신인왕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오세근과의 신인왕 경쟁을 두고 강하게 자신을 어필해보라고 하자 "(오세근 보다) 하이라이트 플레이는 제가 더 많다. 오세근은 강한 경쟁 상대다. 세근이 한테는 MVP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팬투표라면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곱상한 외모로 여자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 덕분에 김선형은 이번 시즌 SK의 마스코트 같은 위치에 올랐다. 빠른 스피드와 프로 적응도 잘 해 입단 1년도 되지 않아 주전 자리를 꿰찼다. 대학 시절 부터 국가대표로 뽑혔던 오세근은 김선형과 달리 힘좋은 장사 스타일이다. 예상했던 대로 프로 1년차라고는 믿기지 않는 놀라운 기량으로 만년 하위팀 KGC를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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