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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플레이는 제가 더 많지 않나요."
하지만 4일 전자랜드전을 끝으로 첫 시즌을 마친 김선형은 끝까지 신인왕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오세근과의 신인왕 경쟁을 두고 강하게 자신을 어필해보라고 하자 "(오세근 보다) 하이라이트 플레이는 제가 더 많다. 오세근은 강한 경쟁 상대다. 세근이 한테는 MVP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팬투표라면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곱상한 외모로 여자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 덕분에 김선형은 이번 시즌 SK의 마스코트 같은 위치에 올랐다. 빠른 스피드와 프로 적응도 잘 해 입단 1년도 되지 않아 주전 자리를 꿰찼다. 대학 시절 부터 국가대표로 뽑혔던 오세근은 김선형과 달리 힘좋은 장사 스타일이다. 예상했던 대로 프로 1년차라고는 믿기지 않는 놀라운 기량으로 만년 하위팀 KGC를 6강 플레이오프에 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