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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동부, 기록 위해 멈추지 않는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2-02-14 20:51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11-2012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부산 KT의 경기가 열렸다. 원주 벤슨이 부산 수비를 뚫고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동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우승 여부와는 상관 없이 남은 경기 총력전을 펼쳐 신기록 작성에도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사상 최다연승,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이 동부를 기다리고 있다.

KT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동부는 14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지난 2004~2005 시즌 SBS(KGC 전신)가 대체 용병 단테 존슨을 앞세워 세운 15연승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16일 원주에서 열리는 LG전에서 승리할 경우 타이기록, 그리고 이어지는 18일 KCC전에서 이기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또 정규리그 최다승 부문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KT가 41승을 기록하며 최다승 기록을 세웠는데 동부는 이날 승리로 40승째를 챙겼다. 남은 7경기에서 2경기만 승리하면 새로운 기록이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특히 최다연승 기록에 욕심을 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 감독은 "기록 달성을 앞두고 멈출 수는 없는 법"이라며 "한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계속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기록은 도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고 농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단, 다가오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야하는 만큼 "무리하지 않고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아무래도 우승이 확정되면 선수들의 긴장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기록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과연 동부가 이번 정규리그에서 어떤 새 역사를 쓸지 궁금해진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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