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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모비스는 1쿼터서 지역방어을 펼쳤지만, 오리온스 크리스 윌리엄스와 최진수, 이동준에게 잇달아 골밑을 돌파당하며 18-20으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부터 외곽슛이 살아나며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3분여를 지난 시점에서 양동근의 3점슛 2개로 26-27로 따라붙은 모비스는 함지훈의 골밑슛과 외곽슛이 호조로 40-36의 4점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레더의 활약이 빛났다. 2쿼터 후반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나간 레더는 3쿼터 들어서자마자 골밑슛을 터뜨리는 등 8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박구영과 양동근의 3점슛이 잇달아 터지며 스코어를 61-53으로 벌렸다.
오리온스가 4쿼터서 조효현과 최진수의 3점슛으로 67-70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모비스는 경기종료 2분30초경 박구영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모비스는 이날 1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골밑 공격으로 일관한 오리온스의 추격을 손쉽게 따돌렸다.
상무에서 제대해 이날 복귀전을 치른 모비스 함지훈은 선발로 출전해 38분53초를 뛰는 동안 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도 잠실에서 SK를 97대72로 크게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 전반에 45-31으로 크게 리드를 잡은 LG는 3쿼터에서 애론 헤인즈와 김현중을 앞세워 32점을 추가하며 20득점에 그친 SK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헤인즈는 42득점, 14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현중은 3점포 6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