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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서 포착된 장신의 남성이 북한 농구선수 이명훈(44)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영결식 사진 일부가 조작되기도 하는 마당에 이 남성이 이명훈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2m35의 이명훈은 현역시절 세계 최장신 농구선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평소 존경하던 마이클 조던을 따라 '마이클 리'란 미국 이름을 짓고 1990년대 중반부터 NBA 진출을 노렸지만 미국의 대북 제재에 막혀 번번이 실패했다.
2000년 미 국무부는 '연봉을 한 푼도 북한에 송금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트라이아웃을 허가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이를 거부했고, 이명훈은 "김정일 수령님 품에서 농구를 하고 싶다"는 말을 남긴 채 꿈을 접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