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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3점슛 성공률, 동부 1위 독주 원동력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2-28 19:12



"1위 비결? 3점슛 성공률이지 않겠나."

동부 강동희 감독이 이번 시즌 1위를 달릴 수 있는 비결로 높아진 3점슛 성공률을 꼽았다.

2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동희 감독은 1주 전에 비해 한결 안정된 모습이었다. 주전 포인트가드 박지현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백업 가드 안재욱의 대활약으로 3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안재욱이 참 잘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전 포함, 내달 1일 있을 KGC전까지 3경기를 모두 잡으면 1위 싸움에서 조금 유리해지지 않을까"라고 말한 강 감독. 올시즌 1위를 달리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3점슛 성공률을 언급했다. 동부의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은 10개팀 중 9위에 그쳤다. KCC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결국은 외곽포가 침묵하며 패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그런 동부가 이번 시즌 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36.6%의 3점슛 성공률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었다. 개인별 순위를 봐도 2위에 박지현(43.1%) 공동3위에 윤호영(42.7%) 8위에 황진원(36.8%)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10위 안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강 감독은 성공률이 상승한 이유에 대해 "선수들이 지난 시즌을 치르며 정확한 외곽슛 없이는 경기를 풀어나가기 힘들다는 생각들을 스스로 했다"며 "비시즌 동안 정말 많은 훈련을 했다. 체육관과 숙소가 떨어져 있음에도 슛 연습을 위해 차를 타고 매일 이동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아마 3점슛 성공률이 지난해 같았으면 지금 4~5위 정도에 그치고 말았을 것"이라며 선수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원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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