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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테마랭킹] 문태영, 감출 수 없는 에이스 본색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1-12-05 13:02 | 최종수정 2011-12-05 13:22


LG 문태영이 '스포츠조선-KT 프로농구 테마랭킹' 12월 첫째주 포워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KT 용병 찰스 로드를 앞에 두고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는 문태영의 모습. 스포츠조선DB

'LG의 에이스는 역시 문태영.'

LG 포워드 문태영이 스포츠조선과 국내 최고의 이동통신사 KT가 함께 하는 '스포츠조선-KT 프로농구 테마랭킹' 12월 첫째주 포워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스포츠조선은 '고객 만족 발로 뛰겠소'라는 KT의 기업 마인드에 맞춰 발로 뛰는 농구 전문기자 10명의 현장 평가와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중심으로 산출된 공신력 높은 선수 랭킹을 집계한다. 그 결과 문태영이 686.07점을 얻어 포워드 부문 1위, 전체 7위에 올랐다.

문태영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22경기 중 21경기에 나서 평균 19.6득점 6.8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6득점은 전체 6위,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문태영은 데뷔 시즌이었던 2009-2010시즌부터 득점왕에 오를 정도로 득점력이 좋은 선수다. 지금껏 KBL에서 용병을 제외하고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문태영이 유일하다.

문태영은 올시즌을 마치면 LG를 떠나야만 한다. 귀화혼혈선수의 경우 한 팀에서 3년 이상 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사실 시즌 초 문태영과 서장훈의 공존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스피드와 돌파력에 득점력까지 갖춘 애론 헤인즈가 가세한 이후 서장훈과 이루는 삼각편대가 제대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부담감을 떨쳐낸 문태영은 최근 자유롭게 코트를 누비고 있다. 3주 전 포워드 부문 첫번째 집계 때 4위에서 1위로 급상승한 이유다.

포워드 부문 첫번째 집계 때 1위에 올랐던 삼성 이승준이 678.1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승준은 충격적인 10연패에 빠진 삼성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지난 두 시즌에 비해 평균 리바운드와 블록슛 개수가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하지만 팀이 김승현을 영입하면서 또다른 포워드 김동욱을 내줬기 때문에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4일 오리온스전에서 10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3위는 655.65점을 획득한 동부 김주성의 몫이었다. 김주성은 한껏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동부의 선두행진을 이끌고 있다. 현재 KBL에서 김주성을 축으로 한 동부의 트리플 포스트를 넘어설 팀이 보이지 않을 정도. 4위는 1위를 차지한 문태영의 형인 전자랜드 문태종(557.40점)이, 5위는 동부 트리플 포스트의 또다른 축인 윤호영(526.45)이 차지했다.


한편, 12월 첫째주 전체랭킹에서는 SK 용병센터 알렉산더 존슨이 965.89점으로 5주 연속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4일 인삼공사전에서 왼쪽 대퇴부 근육을 다쳐 당분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 윌리엄스가 906.47점으로 2위, KCC 디숀 심스가 816.27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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