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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효과. 모비스 삼성 대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2-03 17:15


모비스가 6강 희망을 이었다.

모비스는 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양동근(19점-9어시스트)과 테렌스 레더(30점-9리바운드)를 앞세워 89대68의 21점차 승리를 챙겼다. 2연승을 달리며 10승11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6위 전자랜드를 반게임차로 추격했다.

1쿼터에서 20-14로 앞선 모비스는 2쿼터에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내외곽에서 쉽게 슛이 들어갔다. 4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고 테렌스 레더가 14점을 몰아넣으며 삼성과의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가 끝난 뒤 스코어는 50-28. 3쿼터에도 점수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4쿼터엔 삼성이 벤치멤버들을 기용하며 다음날 오리온스전을 준비했다.

삼성은 김승현을 데려왔지만 이날 뛰지 못했고, 주전 포워드 김동욱이 오리온스로 이적하는 바람에 전력이 더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고 김상준 감독이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싸워야죠"라고 했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창단후 처음으로 9연패에 빠졌다. 올시즌 홈경기서도 9번 모두 져 역대 개막후 홈경기 최다연패 신기록을 이었다. 꼴찌 오리온스와 반게임차로 좁혀졌다. 두 팀은 4일 고양에서 탈꼴찌 싸움을 벌인다.

전주에서는 동부가 KCC에 역전승을 거두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전반을 39-40, 1점차로 뒤진 동부는 후반 상대의 외곽포를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윤호영이 2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김주성 박지현 로드 벤슨(이상 15점) 황진원(12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 상대 수비를 뚫었다. 동부는 18승4패(승률 0.818)로 2위 KGC(14승6패)를 3게임차로 벌렸다. KCC는 13승8패로 KT와 공동 3위가 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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