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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로벌슨, 문태종과 같은 특별귀화 추진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1-08 10:19 | 최종수정 2011-11-08 10:20



여자프로농구 혼혈선수 로벌슨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삼성생명이 포워드 킴벌리 로벌슨(25)의 특별귀화를 주친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 대한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한 로벌슨은 이달 중순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만약 로벌슨이 최종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지난 7월 같은 제도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전자랜드 문태종, LG 문태영과 같이 한국과 미국의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삼성생명 최진형 사무국장은 "미국에서 자란 로벌슨이 한국무대에 온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었다"며 "로벌슨은 '귀화를 해서라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부터 전태풍(SK), 이승준(삼성) 동준(오리온스) 형제와 같이 귀화를 추진하려던 찰나 지난해 5월 개정된 귀화 특별법이 있는 것을 알고 특별귀화를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로벌슨이 한국국적을 취득하면 여자국가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화려한 개인기와 저돌적인 돌파능력, 외곽슛을 모두 갖춘 선수로 지난 두시즌 정규리그 59경기에서 평균 11.7득점 5.9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종심사만 통과한다면 내년 6월 열릴 2010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특별귀화는 지난해 5월 개정된 국적법에 따라 분야별 우수 인재에 대한 복수 국적 유지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로 문태종, 문태영 등은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인정받은 사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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