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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공동2위, 오리온스에 1점차 진땀승

김남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03 21:21


인천 전자랜드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최하위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게임에서 진땀을 뺀 끝에 77대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홈 전승(5승)을 이어갔다. 최근 4연승이며 시즌 6승3패로 공동 2위로 점프하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경기였다. 4쿼터 15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전자랜드의 77-76 리드. 오리온스가 공격권을 갖고 있었다. 전자랜드는 한번의 수비를 막아야 하는 상황. 결국 오리온스 이동준이 마지막 순간 2점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가까스로 1점차 승리를 얻었다.

전반을 39-41로 뒤진 전자랜드는 후반 시작후 문태종이 3점슛과 골밑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44-4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3쿼터 막판에는 오리온스의 압박수비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연이은 턴오버로 59-63으로 밀린 채 3쿼터를 종료했다.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전자랜드는 좀처럼 앞서지 못했다. 최하위에게 덜미를 잡힐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전자랜드 가드 신기성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신기성은 4쿼터 4분여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1분 동안 3점슛 2개를 잇달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의 74-71 역전.

전자랜드는 1분12초를 남겨놓고 용병 잭슨 브로만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타이트한 수비로 결국 승리를 지켰다.

브로만이 23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전문슈터 문태종이 17점 5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주태수 역시 12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기성은 이날 9점을 기록했는데 그중 3점슛 2개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반면 오리온스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1라운드에서 1승8패에 그쳤다.

창원에선 서울 SK가 창원 LG를 4연패로 밀어넣으며 75대69로 이겼다. SK는 2연승. SK는 4쿼터에 김효범의 3점슛 2개가 제때 나오며 승리를 거뒀다.


인천=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팀명(인천)=1Q=2Q=전반=3Q=4Q=최종

전자랜드=24=15=39=20=18=77

오리온스=24=17=41=22=13=76

★MVP=신기성(전자랜드)

팀명(창원)=1Q=2Q=전반=3Q=4Q=최종

LG=17=19=36=25=8=69

SK=20=17=37=19=19=75

★MVP=존슨(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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