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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KT와 인삼공사의 연습경기가 열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관중이 없이 열린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KT 전창진 감독의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체육관을 울렸다. 전 감독의 집중포화를 맞은 선수는 2명. 용병 찰스 로드는 단골 손님인게 알려져 이상할게 없었다. 하지만 전 감독이 지난시즌 MVP를 차지하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박상오에게 육두문자까지 섞어가며 야단을 치는 모습은 이채로웠다. 전 감독에게 경기 후 "MVP 선수에게 너무 가혹하신 것 아니냐"라는 말을 건네자 "농구를 못하는데 무슨 MVP는 MVP냐. 제대로 하는게 없다"며 끝까지 박상오를 나무랐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