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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딸이자 '얼짱 농구스타'로 유명세를 떨친 신혜인이 영화에 깜짝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신의 예전 소속팀인 여자프로농구 신세계 쿨캣의 유니폼을 입은 데다, 영화에 신혜인의 실제 경기 장면까지 쓰여 리얼함을 더했다. 게다가 '얼짱 농구스타'의 명성대로 영화에서도 뛰어난 미모 때문에 스토커와 안티팬에 시달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극중 냉혹한 채권추심원인 주인공 태건호(정재영)는 간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유일한 희망은 자신의 죽은 아들 유민이 장기를 기증한 사람들로부터 간 이식을 받는 것. 유민의 장기를 기증받았다면 자신에게 간을 이식해도 거부반응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신혜인은 이 상황에서 유민의 신장을 이식받은 농구선수로 나온다.
하지만 현역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태건호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게 된다. 거절 장면에서는 신혜인의 부모 역할로 중년의 남녀 배우들이 등장해 "딸이 신장 이식을 받고 힘겹게 겨우 운동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도와드릴 수가 없다"고 말한다. 신혜인의 실제 부모님은 신치용 감독과 농구선수 출신의 전미애씨지만, 이들까지 출연하지는 않았다.
'카운트다운' 관계자 또한 "시나리오상 실제 농구선수가 이 역할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신혜인씨에게 요청했는데, 다행히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