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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표팀 허 재 감독,"이란전 죽기살기로 붙겠다"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9-20 19:43


한국과 대만의 제26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예선 2라운드가 20일 중국 우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허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우한(중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09.20/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사령탑 허 재 감독이 이란전 필승의지를 나타냈다.

20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5일째 12강 결선리그 E조 2차전에서 대만에 82-61로 승리한 허 감독은 21일 조 1위를 놓고 맞붙을 이란전에 대해 "일단 오늘 경기 승부가 일찍 갈려 이란전을 앞두고 체력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중 입은 크고 작은 부상 여파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하승진(왼쪽 발목)과 오늘 허리를 다친 오세근은 내일 아침에야 몸상태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정 안되면 있는 선수로 경기를 치르는 수 밖에 없다. 전력적인 측면에서 차질이 있지만 수단과 방법을 다해 조1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투지를 잃지 않았다. 허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가지 디펜스를 동원해 죽기살기로 치르겠다"며 다시 한번 필승의지를 되새겼다.

한편 이날 대만전 3쿼터 초반 오세근이 허리 부상을 당해 코트에 쓰러지자 허 재 감독은 손짓으로 들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대회 주최측은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는 등 진행에 미숙함을 보여 허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우한(중국)=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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