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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복병' 대만 꺾고 5연승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09-20 19:28 | 최종수정 2011-09-20 19:28


한국과 대만의 제26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예선 2라운드가 20일 중국 우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렸다. 조성민이 대만 쳉웬팅(4번)의 수비를 피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우한(중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09.20/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복병' 대만을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허 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5일째 12강 결선리그 E조 2차전에서 대만을 82-61로 이겼다.

한국은 1쿼터에 집중력이 흔들리며 잠시 고전했다. 미들슛 난조와 김주성이 3개의 파울을 범하며 18-20으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부터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며 대만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1쿼터에 주춤했던 문태종이 노련한 움직임으로 잇단 파울을 유도하고 강병현 대신 투입된 조성민이 내외곽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 속에 전반을 43-32로 마쳤다.

3쿼터 시작 직후 오세근이 상대 수비에 밀려 허리를 다쳐 잠시 위기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수비 빗장을 단단히 잠근채 문태종 조성민 양동근 등의 활약 속에 3쿼터까지 64-4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조성민은 3점슛 3개를 포함, 19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오세근은 전반에만 14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문태종(15득점, 6리바운드), 양동근(10득점, 7리바운드)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후보 이란과 조 1위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우한(중국)=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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