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신선우가 김효범을 칭찬할 수밖에 없는 이유

기사입력 2010-12-25 08:48


"상당히 성실하고 열심히 뛰는 선수다. 자기 관리와 연습에 임하는 태도도 좋다".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지난 24일 저녁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안양 인삼공사와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김효범(28점)과 테렌스 레더(2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89-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효범은 2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만 11점을 폭발시키며 팀이 역전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

사실 경기 전 신선우 감독은 김효범에 대해

"상당히 성실하고 열심히 뛰는 선수다. 자기 관리와 연습에 임하는 태도도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감독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성적이 좋은 선수가 아니다. 코트에서 열심히 뛰고 팀에 녹아나는 선수로 김효범이 바로 그런 존재다.

그렇지만 김효범은 코트에서 임하는 자세뿐만 아니라 뛰어난 실력도 갖추고 있다. 김효범은 현재 평균 18.2득점 3.2리바운드 2.7개의 3점슛 등을 기록 중인데 평균 득점은 외국인 선수와 귀화혼혈선수를 제외하면 1위이고 전체에서도 7위를 달릴 정도다.

그만큼 실력을 갖춘 데다 성실히 코트서 뜀과 동시에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선수라면 그 어떤 감독이라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게다가 최근 경기서는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많이 뛸 수 밖에 없었는데 묵묵히 이를 수행하니 아끼지 않을래야 아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에 김효범은 "최근 경기서 몸도 힘들었고, 팀 성적 때문에 압박감이 느껴졌다. 5할 승률이 눈 앞에서 아른거리는데 정말 힘들었다"며 "그렇지만 몸이 안 좋다고 농구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좋다면 몸이 좋지 않아도 경기는 잘 된다"고 밝혔다.

신선우 감독은 김효범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연이 아니었다. SK에 오면서 뛰는 시간도 훨씬 많이 늘어나고 해서 힘이 들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김효범은 꾸준하다. 이제는 SK의 주축이고 주연이다. 팀은 물론이거니와 팬들에게도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이제는 이날 펼친 '믿어달라'는 뜻을 담은 유니폼 세리머니를 하지 않아도 팬들은 이미 그를 믿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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