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11타수 무안타' 이정후, 그래도 건강한 몸으로 시즌 맞는다...SF 3번 중견수 개막전 출격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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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6 11:01


'막판 11타수 무안타' 이정후, 그래도 건강한 몸으로 시즌 맞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범경기 최종전서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을 맞게 됐다. AP연합뉴스

'막판 11타수 무안타' 이정후, 그래도 건강한 몸으로 시즌 맞는다...…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또다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건강을 확인하고 시즌 개막을 맞는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스프링트레이닝 최종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등 통증에서 벗어나 전날 출전한 디트로이트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최종 리허설 2경기에서 합계 6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으로 다소 부진한 타격을 했다. 지난 12일 애슬레틱스전 1회 2루타를 친 뒤로는 11타수 무안타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그러나 이번 디트로이트와의 홈 2경기는 시범경기 도중 잠을 잘 못자 생긴 등 담증세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공수주를 펼쳤다는 점을 확인한 무대였다. 지난해 리드오프로 나섰던 이정후는 올시즌 3번타자로 변신해 팀의 득점력 향상에 힘을 보내게 된다.


'막판 11타수 무안타' 이정후, 그래도 건강한 몸으로 시즌 맞는다...…
이정후는 등 담증세에서 벗어나 막판 시범경기에서 정상적인 공수주를 펼쳤다. AP연합뉴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우완 선발 잭슨 조브의 초구 97.9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겼으나, 중견수 하비에르 바에즈가 옆으로 살짝 이동해 잡아냈다. 발사각 37도, 타구속도 93.4마일, 비거리 343피트였다. 정타로 맞지 않은 탓인지 이정후는 타격을 한 뒤 고개를 숙인 채 1루로 달려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선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볼넷 후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1사후 윌리 아다메스가 좌전안타로 기회를 마련해 이정후가 주자를 두고 두 번째 타석에 섰다. 그러나 볼카운트 1B2S에서 조브의 4구째 86.9마일 몸쪽 낮은 커터를 스크라이크로 흘려보냈다. 3구 삼진.

직전 3구째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6마일 체인지업을 잘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날린 타구가 우측 파울폴 앞에서 파울로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

2-1로 앞선 5회 2사 2루에서는 2루수 땅볼을 쳤다. 볼카운트 원스트라이크에서 우완 케이시 마이즈의 2구째 83.3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것이 빗맞으면서 평범한 땅볼이 됐다.


이정후는 2-2 동점이던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이로써 이정후는 14경기에서 타율 0.250(36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10득점, 5볼넷, 8삼진, 출루율 0.357, 장타율 0.472, OPS 0.829의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그는 등 담증세에서 돌아온 뒤 2경기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건강한 몸으로 공수 플레이를 모두 소화했다는 점에서 개막전 출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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