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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늘의 승리가 전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LG와의 지난 개막시리즈 2연패를 잊을 귀중한 승리였다. '대포군단' SSG에게 고전했지만, 기어코 승리를 거머쥐었다.
1회초 무난하게 선취점을 따냈지만, 3회초 SSG 하재훈에게 동점포를 허용했다. 5회초 정보근이 다시 적시타를 치며 2-1로 앞섰지만, 7~10회초 4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달성하고도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래도 롯데가 승리하는 날이었다. 연장 거듭된 위기를 이겨내고, 11회초 윤동희의 타구도 SSG 3루수 박지환의 호수비에 걸렸지만 악송구로 전화위복이 되며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희생번트에 이은 손호영의 결승타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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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추운 날씨임에도 끝까지 남아 열렬히 응원해준 롯데자이언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국내리그 첫 등판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않고 경기에 임해 연장 결승타(손호영)승리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오늘의 승리로 전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선수들을 다잡았다.
KBO 데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깝게 첫승을 놓친 데이비슨은 "지난 주말 좋지 않은 결과가 있었다. 팀이 오늘 경기에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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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은 "오늘은 시즌의 첫 등판에 불과하다.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 KBO리그에 적응하고,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