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사구' 유격수 천만다행, 검진 결과 이상無…3번타자 선발출전 "좌완 상대로 더 잘친다" [인천체크]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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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5 16:51 | 최종수정 2025-03-25 18:47


'개막전부터 사구' 유격수 천만다행, 검진 결과 이상無…3번타자 선발출전…
SSG 박성한. 스포츠조선DB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개막전부터 투구에 맞았다.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아 '액땜' 했다는 마음이다.

SSG 랜더스 박성한이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박성한은 어제 X레이를 찍었고, 오늘 한번더 체크했는데 괜찮다고 한다. 김성현도 물론 잘하지만, (박)성한이가 괜찮으니까"라고 했다.

박성한은 지난 22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2회말 두산 콜 어빈의 직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았다. 이날 경기는 끝까지 뛰었지만, 손목이 다소 부어올랐다. 23일에는 붕대를 감은채 경기장에 나타나 휴식을 취했고, 안상현이 유격수로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박성한의 검진 결과가 괜찮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개막전부터 사구' 유격수 천만다행, 검진 결과 이상無…3번타자 선발출전…
SSG 박성한. 스포츠조선DB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는 좌완 데이비슨이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박성한은 원래 오른손 왼손 크게 가리지 않는다. 작년에도 좌완 상대 타율(3할3푼1리)이 우완 상대(2할9푼)보다 더 높았다"면서 "내가 현역 시절에도 익숙하게 왼손 투수를 상대하다보면 불편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범경기 LG 트윈스전 당시 "두산, SSG 모두 좌완투수를 상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던 예측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앞서 두산의 어빈-잭 로그에 이어 롯데 역시 데이비슨-김진욱이 유력하다. 앞서 개막 2연승에 이어 준비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

SSG의 테이블세터는 최지훈-정준재로 사실상 결정된 상황. 여기서 3번타자마저 박성한이 나가자 1~3번이 모두 좌타자로 구성됐다.

이숭용 감독은 "1,2번은 어차피 정해놓고 간다. 최정이 없는 상황에서 그 자리를 어떻게 메울까 고민했다.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면 박성한이 괜찮다고 본다. 박지환(3루)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계속 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전부터 사구' 유격수 천만다행, 검진 결과 이상無…3번타자 선발출전…
SSG 박성한. 스포츠조선DB

결국 최정과 미치 화이트가 복귀할 때까진 달리는 야구를 해야한다는 속내다. 앞서 발빠른 좌타자들을 전진배치해 상대 1,2루 사이 수비를 넓히고 좌타자들이 지속적으로 1,3루를 만드는 상황을 선호한다고 거듭 밝혀온 그다.

이날 선발인 문승원은 주 2회 등판을 준비중이다. 다만 이숭용 감독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일은 송영진이 나간다. 27일은 김건우가 유력하긴 하지만, 아직은 미정이다. 오늘 내일 경기 보고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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