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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2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레예스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청백전에서 발에 통증을 느껴 일본 병원에서 오른쪽 발등 중족골 피로골절 소견을 받고 조기 귀국을 했었다. 국내 병원에서 재검진을 받은 결과 일본 병원에서 진단한 것보다는 유합이 잘 돼있다는 소견을 받았고 운동량 증가에 따른 일시적 통증일 가능성도있어 향후 2주간 치료를 통해 통증의 경감 상태를 확인한 뒤 훈련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했었다. 다행히 공백이 길지는 않게 됐지만 개막전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 그래도 빠르게 회복해 25일 2군 실전 피칭에 돌입.
1회초 선두 유준규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레예스는 2번 안현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의 위기로 출발했다. 3번 이호연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첫 실점. 이어인 무사 1,2루서 4번 이승현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 첫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레예스는 5번 강민성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6번 김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렸지만 7번 김건형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힘겨운 1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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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말 이창용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든뒤 나온 3회초를 아쉽게 끝내지 못했다. 선두 안현민을 2루수앞 땅볼로 잡은 뒤 3번 이호연에게 던진 초구가 안타가 됐다. 타구가 위험하게 레예스쪽으로 왔고 다행히 글러브를 맞고 중전안타가 된 것.
이어 이승현에게도 계속 투구를 했는데 우전안타가 돼 1사 1,3루가 됐고 투구수가 한계 투구수로 잡은 40개가 넘어가자 강민성 앞에서 김유현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김유현이 연속 3안타를 맞고,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하면서 레예스가 출루시킨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을 해 레예스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레예스는 지난해 26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4패 평균자책점 3.81의 좋은 성적을 올렸고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6⅔이닝 동안 4아타(1홈런) 2볼넷 1삼진 3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4차전에서도 7이닝 3안타 2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또 승리투수가 되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등 공신이 됐다. 그리고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서 선발등판해 7이닝 5안타 1보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해 삼성의 유일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40개의 피칭만 했기 때문에 곧바로 1군에 올라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