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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홈런 난타, 실책 난무, 10점차 대패.
경기에 앞서 롯데는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윤동희(중견수) 손호영(3루) 전준우(좌익수) 레이예스(우익수) 나승엽(1루) 정훈(지명타자) 유강남(포수) 고승민(2루) 전민재(유격수)가 나선다.
LG 선발이 좌완 손호영이라서일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런 의미는 아니다. 황성빈은 타격이 부진해서 뺐고, 고승민은 어제 실수가 있어 뒤로 뺐다"고 했다.
전민재가 박승욱이 빠진 유격수로 선발출전한다. 롯데 이적 후 처음이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굥는 한태양과 이호준이 주로 유격수로 출전하고, 전민재는 내야 멀티로 나서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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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가 중견수로 다시 이동하고, '캡틴' 전준우가 좌익수로 나간다. 레이예스가 우익수로 옮겼다.
손호영도 2번타자로 출전하는 건 롯데 이적 후 처음이다. 사령탑은 "얼마나 뛰었다고, 여기 와서 뛴 게 다인데"라며 웃었다.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개막과 함께 타격감을 찾았다. 김태형 감독은 "계속 안 좋다가 어제 잘 친게 다행이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긴장했던 거 같다. 앞으로 다른 선수들도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제 안 맞았으면 더 초조해졌을 수 있는데, 어제 잘 쳤으니까 마음이 좀 편해졌을 거다. 조금씩 좋아질 거라 본다."
전날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반즈에 대해서는 "상대 타구 운도 좋았고, 몰린 공을 LG 타자들이 잘 쳤다"고 평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