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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하루 하루가 전쟁이다.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타격왕' 오명진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오명진은 전지훈련 기간 주전 2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 시범경기에 들어와서는 9경기 30타석 타율 0.407 / 출루율 0.467 / 장타율 0.556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범경티 타율 안타 1위다.
이를 발판 삼아 개막전 선발 2루수 낙점을 받았다.
두산은 23일 2루수에 오명진 대신 이유찬을 배치했다. 이유찬이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에 대해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우리가 승리를 하기 위한 결정이다. 어제 명진이가 나갔지만 투수 성향에 따라서 언제든지 바꿔서 갈 가능성이 다분하다. 오늘 또 상대 선발이 (좌완) 김광현 투수다. 어제는 명진이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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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을 상대로 좌타자 오명진 보다 우타자 이유찬이 낫다는 판단이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은 일단 오명진이 벤치에서 시작한다. 내일 모레부터는 또 계속 우투수가 나오기 때문에 조금 번갈아가면서 나가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무조건 '좌우놀이'는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오명진 선수가 컨디션이 좋다면 좌투수여도 오명진이 나갈 수 있다. 어제는 첫 경기이기도 하고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다. 오늘은 이유찬이 나가고 오명진은 또 리프레시하는 방향으로 컨디션을 보면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문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