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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누가 친정을 울리고 개막전의 영웅이 될 것인가.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대구 개막전에 엄청난 관심이 모아진다. 양팀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시즌 개막전을 벌인다.
해마다 개막 '핵심 매치업'들이 있다. 전국구 인기팀들의 맞대결이나, 지역 라이벌, 디펜딩 챔피언 팀의 경기들이 관심을 받는다. 올해는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엘롯라시코'가 눈길을 끈다.
사연 많은 두 사람이 만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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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옆구리를 부여잡았고,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아니라는 구단 발표에 '먹튀 논란'을 일으키고 말았다. 결국 퇴출. 그런 카데나스가 이름을 카디네스로 바꾸고 키움에 입성했다. 키움은 당시 카디네스가 정말 부상을 당했으며, 부상만 없다면 좋은 스윙을 갖고 충분히 훌륭한 성적을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낙 스윙 궤적이 좋고, 파워도 있다. 홈런 치기 좋은 삼성 라이온즈파크이기에, 카디네스의 파워라면 개막전부터 홈런을 쳐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른 선수도 선수지만, 카디네스가 대구에서 홈런을 쳐버리면 경기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다. 카디네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대구 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먹튀'라고 한다면 야유를 듣는게 당연하겠지만, 지난 시즌 후 삼성 구단 트레이닝 파트와의 의사 소통 등에 문제가 있어 카디네스가 억울한 부분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야유 없이 환대를 해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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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키움은 후라도와의 재계약에 소극적이었다. 후라도가 감당하기 힘든 몸값을 요구했다는 얘기도 들렸지만, 지난해 원래 받는 돈이 130만달러였고,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프로 선수로서 더 좋은 대우를 바라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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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