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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투수 홍민규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투구를 실시하고 호평을 받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 포함된 신인은 유격수 박준순과 투수 홍민규 2명 뿐이다.
홍민규는 지난 11월 잠실에서 신인 합숙 훈련을 실시했을 때부터 평가가 좋아 마무리캠프로 즉시 이동했다. 여기서 눈도장을 찍어 호주까지 가게 된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신인이 코칭스태프와 선배들 앞에서 첫 불펜피칭을 한다는 자체가 긴장됐을 텐데 기대 이상의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오버워크하지 않고 오늘의 당찬 투구를 캠프 내내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배 두산 투수코치 또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정배 코치는 "처음임에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흥미롭게 봐도 좋을 것 같다. 마무리캠프에서 신인임에도 좋은 공을 뿌렸기에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게 됐는데, 오늘도 자신의 공을 잘 던지는 느낌이었다"고 짚었다.
홍민규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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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공을 받아준 (류)현준 형이 중간중간 기를 살려줘서 재밌게 던졌다. 모든 선배들이 잘 챙겨주시지만 1년 선배 (김)택연이 형이 출국길 공항에서부터 지금까지 옆에서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잘 챙겨주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민규는 "처음엔 긴장했는데 형들이 도와주면서 긴장도 풀리고 적응한 것 같다. 큰 목표도 있지만, 일단 눈앞의 것에 집중하고 있다. 시드니에서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미야자키 캠프까지 가는 것이 당장의 목표다. 부모님과 친형이 보고 싶긴 하지만, 미야자키 캠프를 마치고 당당하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