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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후순위 백업이라고 생각했는데, 희망의 불이 켜졌다. 김혜성과 무키 베츠의 키스톤 콤비를 볼 수도 있다.
결국 김혜성 영입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다저스는 지난 4일 키움 히어로즈 출신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첫 3년 동안 1250만달러(약 184억원)를 보장받고, 이후 2년은 구단 옵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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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혜성 영입 이후 '럭스 트레이드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하루 전인 6일에는 뉴욕 양키스가 몇주 전부터 럭스 트레이드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현지 언론 보도로 알려졌고, 시애틀 역시 럭스 트레이드에 적극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신시내티가 의외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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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만 잡는다면, 다저스타디움에서 주전 2루수로 뛰는 것도 결코 꿈은 아니다. 오타니 쇼헤이와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베츠와 키스톤 콤비 플레이도 가능하다.
다저스 입장에서도 김혜성은 든든한 보험이다. 럭스를 트레이드한 결단은, 복잡한 내야 교통 정리를 하는 동시에 유격수 수비로는 안된다고 판단을 내린 럭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보내면서 김혜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메세지를 띄운 것이나 다름 없다. 김혜성과의 계약 이후 3일만에 급하게 성사된 트레이드에는 이런 분명한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