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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연봉 350% 인상 초대박 행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꽃을 피운 조병현이 2년차 철벽 마무리에 도전한다.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3경기 등판에 그쳤고, 아직 미완성이라는 평가가 따랐다. 상무 입대가 조병현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됐다. 2022년 시즌 도중 입대한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갔다. 특히 전역 시즌이었던 2023년에는 퓨처스리그 43경기에서 2승2패 4홀드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25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남부리그 세이브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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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최종 성적은 4승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 노경은과 더불어 SSG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요원이자, 가장 묵직한 볼을 뿌리는 마무리 투수로 인정받은 시즌이었다. KBO 최다 타이 10타자 연속 탈삼진 대기록이 증명하듯, 엄청난 탈삼진 능력이 그가 가진 최고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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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연봉 인상과 더불어, 조병현은 올 시즌도 뒷문을 맡을 예정이다. 당초 선발 재전환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하지만 2024시즌을 마무리로 기분 좋게 끝낸만큼, 그 좋은 기운을 이어가는게 낫겠다는 판단이다. 조병현도 "예전에는 선발이 저에게 맞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지만, 마무리를 해보니까 진짜 매력이 있다"며 보직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이숭용 감독은 조병현을 가장 뒤에 두고, 그 앞에 노경은과 김민, 서진용 등 주요 불펜 투수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모든 불펜 구상의 핵심에 마무리 조병현이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