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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카디네스가 대구에서 키움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친다면.
삼성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팀이라 그렇다 치지만, 꼴찌 키움이 상대인데 뭐가 흥행 매치업이냐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팀은 외국인 선수를 '맞트레이드'한 것과 다름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키움 유니폼을 새롭게 입은 타자 카디네스의 사연이 더해지면 최고의 '핵폭탄 매치'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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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선수가 돌아온다고 하니, 그것도 키움 선수로 돌아온다고 하니 삼성 팬들의 충격이 컸다. 물론, 최근 트레이닝 파트 논란으로 인해 카디네스에 동정 시선도 있지만 어찌됐든 '좋은 인연'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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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카디네스가 개막전 대구에서 삼성을 저격하는 홈런을 때린다, 생각만 해도 흥미로운 시나리오다. 여기에 삼성은 후라도가 개막 2연전 중 1경기 선발로 나설 확률이 매우 높다.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후라도인데, 키움의 팀 방향성과 몸값 등에서 이견이 있어 극적으로 삼성에 합류하며 KBO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 경우다. 후라도가 개막전에 등판한다면 친정을 상대로 어떤 공을 던질지, 카디네스를 상대로 어떤 투구를 할지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