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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박치국은 유일의 한국인. 매체는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해 한국프로야구 8시즌 동안 60경기 이상한 26세의 철완투수'라고 소개했다.
박치국이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 건 투구폼 정립. 박치국은 던지는 팔각도를 두고 올 시즌 끊임없이 고민을 이어왔다. 박치국은 올 시즌 52경기에 등판해 2승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6.38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60경기 이상 출전하며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던 그는 이후 2년 간 주춤했다. 2023년 62경기에서 5승3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59로 부활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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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국은 다가오는 시즌 팔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오키나와 윈터리그는 확신을 찾기 위함이었다. 박치국은 출국을 앞두고 "결국에는 내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라며 "일본에서 실전 경기에서 뛰면서 얼마나 통하는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바'와 인터뷰에서 박치국은 '팔각도 문제 때문에 왔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매체는 '오키나와 겨울리그에 온 건 명확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비까지 써서 휴식을 반납한 효과는 분명하게 있었다. 박치국은 오키나와 윈터리그 수준에 관한 질문에는 "내 투구를 하러 왔다.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100%'라는 질문에 "90%"라고 답한 박치국은 "나머지 10%는 변화구를 더 시험하고 싶었다"고 자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