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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트레이닝 파트나 본인한테 이야기를 들어봐도 브레이크가 한번도 안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정재훈 KIA 투수코치는 "(이)의리는 지금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갔다. 지금 몸 상태는 트레이닝 파트나 본인한테 이야기를 들어봐도 브레이크가 한번도 안 걸렸다고 한다. 그런 몸 상태가 계속 보장이 되면 이번에 어바인에서 하는 1군 캠프도 같이 갈 것 같다. 따뜻한 곳에서 같이 불펜 피칭까지 다 마치고, 2월에서 3월 넘어갈 때 우리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간다. 그쯤에는 마운드에서 변화구부터 시작해서 피칭이 가능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스프링캠프 합류가 곧 개막 엔트리 합류를 뜻하지 않는다. 이의리는 선발진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인 만큼 따뜻한 곳에서 1군 선수들과 같이 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혹여나 선수의 몸에 무리가 된다고 판단이 되면 강행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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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이의리의 빠른 회복에 웃고 있으나 시즌 초반에 생기는 불가피한 공백에는 대비해야 한다. 현재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과 아담 올러(31), 베테랑 좌완 양현종(37)까지 선발은 3자리만 확정된 상태. 남은 2자리를 두고 윤영철(21) 황동하(23) 김도현(25) 등이 경쟁하는 구도다. 2025년 1라운드 신인 김태형(19)은 출발선이 1군일지 2군일지 알 수 없으나 구단은 선발투수로 키울 준비를 하고 있다.
정 코치는 "(윤)영철이는 현재 몸 상태가 다음 시즌 초반부터 시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김)도현이, 영철이, (황)동하, 신인 (김)태형이까지 일단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조금 길게 던지게 하면서 선발로 준비할 수 있도록 빌드업을 할 것 같다. 이 밖의 선수들도 1군에서 스윙맨을 할 수도 있고, 2군에서 선발로 준비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다 의리까지 들어오면 자리 경쟁이 많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스프링캠프까지 선발 경쟁 후보들이 철저히 준비해 합류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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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