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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루 최강자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이제부터 KBO리그 최고 2루수를 놓도 무한도전이 시작된다.
최근 2루수 골든글러브는 김혜성의 것이나 다름없었다. 2017년 입단한 김혜성은 2018년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2루수로 나섰던 김혜성은 조금씩 타격을 키우기 시작했고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난 2021년 유격수 자리를 맡더니 그해 첫 타율 3할에 오르면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그리고 2022년부터 2루수로 돌아오더니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3년 동안 다른 2루수들이 넘볼 수 없는 타격 성적을 올렸다.
2루수들은 각 팀마다 주전이 거의 정해져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골든글러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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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역시 도전장을 내민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전환한 김선빈은 지난해 타율 3할2푼9리 139안타 9홈런 57타점 48득점을 기록했었다. 김선빈은 2017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적 있다.
LG 주전 2루수가 된 신민재에게도 좋은 기회다. 지난해 첫 풀타임 주전으로 나서 타율 2할9푼7리 115안타 40타점 78득점 32도루를 기록했었다.
롯데의 신예 고승민은 지난해 타율 3할8리, 148안타 14홈런 87타점 79득점을 기록하며 파워를 보였다. 올해 롯데가 담장을 낮춰 고승민이 더 좋은 장타력을 보여준다면 황금장갑을 품을 수도 있을 듯.
두산 강승호 역시 강력한 후보 중 하나다. 지난해 타율 2할8푼 18홈런 81타점 8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 안치홍이 2루수로 돌아오느냐도 관심. 지난해 김경문 감독이 부임하면서 2루수를 맡았던 안치홍이 올시즌 주전 2루수로 나선다면 역시 유력 후보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김혜성이 없는 2루. 첫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