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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올시즌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전력이 이번 오프시즌 들어 크게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장 취약했던 부분으로 꼽혔던 선발 로테이션이 한층 강화돼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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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 후보로 지난해 가능성을 선보인 에밋 시한과 토미존 서저리에서 복귀하는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도 기대감을 채워줄 선발 후보들이다. 이 정도 선발 전력이면 코빈 번스를 데려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나 작년 '선발 왕국'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다저스 타선은 FA 테오스카 에르나데스를 붙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올해도 최강의 폭발력을 자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가 올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MLB.com은 지난 2일(한국시각) '2025년 각 팀의 한 가지 예측'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에 대해 'LA는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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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다저스는 올해 더 강해질 것이다. 오타니가 이번 시즌 피칭을 재개하면 야마모토, 글래스나우, 스넬과 함께 1선발급을 확보하는 셈이 된다. 로테이션은 메이저리그 최강이며 여기에 명예의 전당급 타격 실력을 이어가고 있는 거포 3명(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을 상위타선에 거느리고 있어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16승을 깨트릴 기회를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06년 시카고 컵스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각각 기록한 116승이다. 해당 시즌에 컵스는 116승36패, 시애틀은 116승46패를 각각 기록하며 역사를 찍어냈다.
라이브볼 시대인 1920년 이후만 보면 2001년 시애틀이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당시 시애틀은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역사적인 기록의 원동력이었다. 에이스 프레디 가르시아(18승6패, 3.05), 애런 실리(15승5패, 3.60), 제이미 모이어(20승6패, 3.43), 폴 애보트(17승4패, 4.25), 존 할라마(10승7패, 4.73) 등 주축 5명의 선발투수들이 80승을 합작했다.
스넬, 야마모토, 글래스나우, 오타니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라면, 그리고 건강하다면 117승도 가능하다는 예상인 것이다. 이들 4명의 합계 몸값만 13억4350만달러(약 1조9780억원)에 달한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얼마일까. 아주 가까운 과거다. 2022년 111승으로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2017년 이후 따지면 단축시즌인 2020년을 제외하고 7시즌 가운데 5시즌을 100승을 넘겼다. 지난해에는 100승에 2승이 부족했지만, 양 리그를 합쳐 최다승 팀이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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