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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11명→7명→5명→3명.
1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보자. 2014년엔 3할 타자가 19명이나 됐다. 당시 소프트뱅크 소속이던 이대호가 3할을 기록해 퍼시픽리그 6위에 랭크됐다.
투수들이 지배하는 '투고타저'가 맹위를 떨친다. 타자들의 능력치가 떨어진 게 아니라, 투수력이 올라가 벌어진 일이다. 뛰어난 제구에 정교한 변화를 더해 구속까지 좋아졌다. 시속 150km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를 쉽게 볼 수 있다.
지난해 양 리그 12개팀 중 7개팀이 팀 평균자책점 2점대를 지켰다. 요미우리가 2.49를 기록해 1위. 반면, 팀 타율 2할5푼을 넘긴 팀이 소프트뱅크와 요코하마 두 팀뿐이다. 2할5푼9리를 올린 소프트뱅크가 1위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7개팀이 3할 타자를 배출했다. 센트럴리그의 히로시마 카프와 주니치 드래곤즈, 요코하마, 야쿠르트,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와 오릭스 버팔로즈, 니혼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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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20년대 들이 3할 타자가 없는 세 팀이 있다. 요미우리와 지바 롯데 마린즈, 라쿠텐 이글스다.
지난해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정상에 올랐다. 4년 만에 리그 1위를 했는데, 팀 타율은 2할4푼7리에 그쳤다. 2할8푼7리를 올린 요시카와 나오키가 팀 내 1위였다. 2019년 사카모토 하야토가 요미우리의 마지막 3할 타자다.
라쿠텐 외야수 다쓰미 료스케는 지난해 2할9푼4리, 지바 롯데 포수 사토 도시야는 2할7푼8리로 팀 내 '톱'이었다.
지난해 KBO리그에선 3할 타자가 총 24명 나왔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할6푼을 기록해 1위를 했다.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3할로 턱걸이를 했다. 메이저리그에선 총 7명이 3할을 넘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59경기에서 3할1푼을 올려 내셔널리그 2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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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