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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스토브리그 초반 잠잠하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와 동시에 연결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영입설이 나돌던 김하성이 갑자기 다저스와 양키스가 동시에 노리는 '인기남'이 된 것이다.
김하성은 사실 부상 문제가 컸다.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당초 큰 부상은 아니라고 여겨졌지만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어깨는 야구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부위다. 특히 유격수인 김하성에게 어깨의 건강은 몸값과 직결된다. 김하성은 포스트시즌에도 돌아오지 못했다.
김하성의 복귀 타임라인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김하성 측과 구단 측의 전망이 엇갈린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TR)는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4월 말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야구 운영 사장 A.J. 프렐러는 10월에 말하길 5월이나 6월 혹은 7월까지도 준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조명했다.
전반기를 날릴 수도 있다는 프렐러의 전망이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장기계약은 거의 물건너간 분위기다.
대신 유격수가 당장 급하지는 않으면서 견고한 내야 유틸리티가 필요한 다저스와 양키스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김하성이 돌아올 때까지 충분히 버틸 만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김하성을 2루와 3루 유격수 등 내야 모든 곳에 쓰길 원한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시즌 초반 복귀가 목표다. 다저스는 김하성이 준비될 때까지 유격수에 베츠, 2루수에 토미 에드먼 또는 가빈 럭스를 사용할 수 있다. 럭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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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뉴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전문가 스티븐 러셀은 "김하성은 글레이버 토레스 이후 양키스에 딱 맞는 선수다. 그는 타자로서는 최소한 평균적이고 수비에 우선하는 선수다. 수비적으로 매우 다재다능하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스포르팅뉴스는 '양키스의 관점에서 김하성을 영입하면 그는 모든 내야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격수는 앤서니 볼페가 대부분 보겠지만 김하성은 2루수와 3루수 모두 뛸 수 있다'며 김하성의 수비적인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FA 시장에서 김하성을 전체 16위로 분류했다. 예상 계약 규모는 2년 3600만달러다. 토레스는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3년 45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