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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 파이터스의 신조 쓰요시 감독(52)이 한 선수에게 선물한 선글라스가 화제다. 선물을 받은 선수가 니혼햄 소속이 아니라 같은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팔로즈 소속이라는 게 재미있다.
스기모토는 지난 23일 도쿄 긴자의 한 안경점을 방문했다. 신조 감독이 얘기해 준 안경점이었다. 안경을 구입하고 계산을 하는데, 안경점 직원이 안경 한 개를 내밀었다. "이 안경은 '빅보스'의 선물이다'라고 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빅보스(Big Boss)'는 신조 감독의 애칭이다. 그는 2021년 말 사령탑에 취임하면서, 자신을 '빅보스'로 불러달라고 했다.
둘은 같은 팀에서 함께 한 적이 없다.
시코쿠 도쿠시마 출신인 스기모토는 대학과 사회인팀을 거쳐 프로선수가 됐다. 2016년 오릭스에 입단해 버팔로즈에서만 뛰었다. 2021년 퍼시픽리그 홈런왕을 하고, 2022년 오릭스의 재팬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신조 감독은 한신 타이거즈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에서 3년을 뛰고 니혼햄에서 활약하다가 은퇴했다. 선수 은퇴 후 야구계를 떠났다가, 2022년 니혼햄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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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포츠 전문지는 2년 전 에피소드를 소환됐다. 2022년 8월 6일 열린 니혼햄전. 니혼햄 투수가 던진 공이 스기모토의 몸으로 날아갔다. 두 타석 연속 사구. 스기모토는 격분했고,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이때 신조 감독이 1루로 걸어가 스기모토에게 사과를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