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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음 속으로 울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자욱은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더더욱 중요하다. 올해는 둘 다 좋아서 두 배로 기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나 혼자만 잘한다고 팀 성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워낙 잘해줬고 열심히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또 내년을 준비하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무리가 아쉬웠다. 구자욱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 삼성의 맹렬한 기세를 진두지휘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구자욱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하면서 실낱같은 한 줄기 희망을 붙잡았다. 하지만 구자욱은 끝내 한 타석도 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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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는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다짐했다. 류지혁은 "아직도 한국시리즈에서 진 것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내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안방마님 강민호 또한 "한 번 더 가면 그때는 부상자들 없이 어떤 팀이 됐든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구자욱은 아직 재활 중이다. 구자욱은 "지금은 한 30% 단계다. 원래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이제 풀었다. 지금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완전한 몸상태로 스프링캠프에 가는 것이 목표다. 구자욱은 "문제없이 스프링캠프 전까지 재활을 끝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스프링캠프에 가서도 꾸준히 운동하고 재활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전까지 100%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