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샌디에이고에 완벽한 투수", 다르빗슈가 보낸 러브콜에 응답할까? 이번주 본격 협상 돌입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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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6 16:46


"사사키, 샌디에이고에 완벽한 투수", 다르빗슈가 보낸 러브콜에 응답할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와가 사사키 로키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포스팅 공시 후 본격적인 협상을 준비 중인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로테이션 보강이 필요한 10팀에 어울리는 선발투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샌디에이고와 사사키를 연결했다.

기사를 쓴 브라이언 머피 기자는 '사치세 부과 기준 이상으로 돈을 쓰든 안 쓰든 파드리스가 서부지구에서 경쟁을 벌이는데 도움을 줄 투수를 사용할 수 있다면, 사사키는 완벽하게 어울린다'고 적었다.

샌디에이고는 내년 시즌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나아가 NL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최강 LA 다저스를 무너뜨리려면 우선 로테이션 높이를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 상태로 시즌 개막을 한다면 샌디에이고 로테이션은 딜런 시즈, 다르빗슈 유, 마이클 킹, 랜디 바스케스, 맷 왈드론 순이다. 이 가운데 시즈에 대해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즈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내년 29세 시즌을 소화하는 시즈는 FA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건강하게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할 경우 총액 2억달러를 넘어 3억달러에 가까운 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사키, 샌디에이고에 완벽한 투수", 다르빗슈가 보낸 러브콜에 응답할까…
지난해 3월 WBC에 출전한 사사키 로키. AP연합뉴스
즉 시즈를 어차피 잡지 못할 바에야 트레이드 가치가 치솟고 있는 지금 파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을 한다면 트레이드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지난해 겨울 샌디에이고는 같은 이유로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5명의 주력 및 유망주들을 받았다.

시즈를 트레이드한다면 선발 수요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다저스가 블레이크 스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윌리 아다메스를 FA 시장에서 데려오는 등 서부지구 라이벌들이 굵직한 전력 강화에 성공한 반면 샌디에이고는 지금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오히려 김하성, 주릭슨 프로파, 태너 스캇 등 내부 FA들이 대부분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는 최근 2년 1350만달러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결국 사사키 영입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봐야 한다. 현지 매체들이 사사키의 유력 행선지로 샌디에이고를 지목하는 것은 이러한 팀 전력 측면과 다르빗슈의 존재 때문이다. 그는 사사키의 우상으로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일본 대표팀으로 함께 참가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키, 샌디에이고에 완벽한 투수", 다르빗슈가 보낸 러브콜에 응답할까…
사사키 로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가 윈터미팅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를 의식한 듯 다르빗슈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시키 영입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14일 샌디에이고 구단 행사에 참가한 자리에서 "사사키가 샌디에이고에 온다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나에게도 매우 좋은 일"이라며 "협상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이 오면 오프시즌 내내 샌디에이고에 머물 것이다. 그런 시간이 오거나 구단이 함께 협상에 참가하기를 바란다면, 나로서는 기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25세 미만의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이기 때문에 영입에 큰 돈이 들지 않는다. 팀별로 책정된 국제사이닝보너스 풀 범위에서 사이닝보너스를 주면 된다. 내년 샌디에이고의 풀은 626만1600달러다. 결정은 사사키의 몫이겠지만, 전력 측면에서 수요 상황과 다르빗슈의 의지를 감안하면 샌다에이고의 확률이 가장 높다는 걸 부인하기 어렵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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