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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끝났다.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2024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이 온라인 투표를 했다.
투수, 포수, 지명타자,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및 외야수(3명)까지 총 10개 부문의 수상자가 13일 무대에 오른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500만원 상당의 제트(ZETT) 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격전지는 유격수와 포수다.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공헌한 박찬호와 SSG 랜더스의 박성한이 자신의 첫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했다.
올해 박성한은 정규시즌에서 타율 0.301, 10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올렸다. 홈런, 타점, OPS 모두 자신의 최고 성적이었다.
박찬호의 타격 성적은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OPS 0.749다.
실책은 23개로 같았고, 수비이닝은 박찬호가 1천120⅓이닝으로, 1천115이닝의 박성한보다 조금 더 많았다.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박성한이 2.72로, 2.37의 박찬호에게 앞섰다.
누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박빙이다.
포수 부문에서는 7번째 황금장갑 수집을 노리는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첫 번째 수상에 도전하는 박동원(LG 트윈스)의 2파전이 벌어졌다.
강민호는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 OPS 0.861을 올렸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섰다.
박동원은 타석에서 타율 0.272, 20홈런, 80타점, OPS 0.810으로 활약하고, 포수로 가장 많은 944⅔이닝을 소화했다.
KBO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서 오후 4시 40분부터 사전 행사를 한다.
한국 최초로 부산 기장군에 건립될 야구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한 사람 중 대표 5인에게 기증패를 전달한다.
동아오츠카는 2천만원 상당의 유소년 야구 발전 후원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스포츠사진기자협회가 선정한 골든포토상 시상식도 열린다. 골든포토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함께 니콘 카메라를 부상으로 받는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