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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기념사업회 측은 "교토국제고는 상패와 현수막을 학생이 가장 많이 다니는 1층 복도에 게시했고, 일본 학생들도 한국인이 정성껏 적은 현수막 응원 문구에 감동했다"고 설명했다.
1947년 재일 한국인 학생의 민족 교육을 위해 교토조선중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던 교토국제고는 2003년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현재는 일본인 학생 입학도 허용한 교토국제고는 올해 8월 열린 제106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차지해 상금 1천만원의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일본고등학교야구연맹이 아마추어팀에 상금을 전달하는 것에 난색을 나타내 최동원기념사업회 측은 상금 대신 상패만 시상했다.
강진수 최동원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한국야구의 영웅 최동원 선수를 알리기 위해 설립된 기념사업회가 한일 민간 문화사절단 역할을 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