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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쓸모없는 지방을 줄이고 싶었어요."
이도윤은 올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2할7푼7리 1홈런 46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2할5푼2리보다 나아진 성적이었다.
조금씩 성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 강력한 경쟁자가 팀에 왔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심우준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하면서 유격수 자리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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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좋아진 성적이지만, 그는 "작년보다 잘한 정도다.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는 수비. 그는 "혼자 급하게 타구를 처리하려고 했다. 나는 잘하는 영상보다는 못하는 영상을 보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형들이 많이 이야기해줬는데, 천천히 해도 될 걸 나 혼자 급해서 실수가 많이 나온다"고 돌아봤다.
그만큼, 수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도윤은 "훈련량을 많이 가지고 가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수비 하나가 투수를 1이닝 더 던질 수 있게 하고 흐름을 가지고 올 수 있게 한다고 하셨다"라며 "견고한 수비를 많이 강조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성과도 있었다. 그는 "타점을 내는 상황에서 편하게 가지고 간 거 같다. 긴장하기 보다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가지고 간 게 좋은 걸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도윤은 올 시즌 득점권에서 3할3푼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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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은 이어 "경기를 하면서 사소하게 보이지 않은 실수가 많았다. 그런걸 덜 했다면 더 높은 위치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팀이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니 새로운 선수가 온 것이다. 나는 아직 부족한 만큼 내년에는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야자키(일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