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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어쩌면 '최고 알짜' 보강이 될 있다.
이후 KT 소속이었던 엄상백(28)이 한화 이글스와 4년 총액 78억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김원중(31)은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54억원에 계약했고, 곧바로 구승민(34)이 2+2년 총액 21억원에 롯데에 잔류했다.
11일 투수 대형 이적이 또 한 번 나왔다. KIA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핵심 불펜' 장현식이 LG 트윈스와 4년 총액 52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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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장에 나온 C등급 선수는 총 8명이다. 우규민이 1호로 계약을 마친 가운데 김강률(36) 임정호(34) 문성현(33)이 도장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김강률은 올 시즌 53경기에서 42이닝을 던져 2승2패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021년 21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마무리투수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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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은 올 시즌 42경기에서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57을 기록했다. 비록 최근 2년의 성적은 좋지 않지만, 2022년 13세이브 9홀드를 기록하며 전천후 불펜으로 활약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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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모두 '특급'은 아니라고 해도 2~3년 동안은 필승조 역할까지 해낼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투수층을 조금 더 두텁게 하기 위해서는 나쁘지 않은 카드다.
올해 금액도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이 나온 상황. '1호 계약'이자 C등급이 우규민이 2년 총액 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들은 모두 우규민보다 나이에서 강점이 있다.
김강률과 임정호는 총액 21억원을 기록한 구승민보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보면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구승민은 후반기 36경기에서 2승1패 9홀드 평균자책점 3.23으로 반등했고, '원클럽맨'으로서도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적에 걸림돌이 적은 'C등급'이라는 걸 감안하면 '21억급' 활약을 한 이들의 대우 역시 마냥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