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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타석에 서면 어김없이 팬들은 음악에 맞춰서 '어이'를 외쳤다. 두산 베어스를 떠난 양찬열(27)의 응원가는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울려퍼질 수 있을까.
첫 해 퓨처스리그에서 양찬열은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타율 3할1푼에 20도루를 기록했고, OPS(장타율+출루율) 0.781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현역으로 입대해 병역을 마친 양찬열은 복귀전이었던 2022년 5월27일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를 날리며 눈도장을 찍기에 나섰다. 1군 콜업 뒤에도 3홈런을 치는 등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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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시기에 들려온 방출 소식. '은퇴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양찬열은 "아직 현역 선수로 더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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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올 시즌 고비에서 이겨내지 못했던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양찬열은 "제대 이후 멋모르고 할 때 잘 되다가 한 두번 안되다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무너졌던 거 같다. 급격하게 무너지니 팀에서도 언제 나를 기용해야할지 고민도 생겼을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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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운 팀 기다리고 있는 상황. 양찬열은 "몸 상태는 아픈 곳이 없고 다 좋다. 계속 준비를 해왔던 만큼, 기다려봐야할 거 같다"라며 "어느 팀에서든 불러주신다면 꼭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