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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햄 파이터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와 다르빗슈 유(38)가 프로 선수로 첫발을 떼고 성장한 '친정팀'이다. 나이 차이가 있어 둘이서 니혼햄 소속으로 함께 뛴 적은 없다. 다르빗슈는 2005년 신인 1지명으로 시작했고, 오타니는 2013년 1지명으로 입단했다. 다르빗슈는 2012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니혼햄 선수로 7년을 뛰고 더 큰 무대를 찾아 날아갔다. 다르빗슈가 떠나고 2년 뒤 오타니가 삿포로돔에 입성했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이도류'를 시험한 오타니도 5년을 뛰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6년간 머물고 지난겨울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니혼햄의 자랑인 둘은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우승의 주역이다. 오타니는 물오른 '이도류'를 선보였고, 다르빗슈는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둘을 대표팀으로 부르고, 팀을 하나로 만든 지도자가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다. 니혼햄 사령탑을 지내고 일본대표팀을 지휘하다가 니혼햄으로 돌아갔다. 구단 프런트로 팀을 서포트한다.
다르빗슈와 오타니가 떠난 후 니혼햄에 변화가 생겼다. 홈구장이 둘이 활약하던 삿포로돔에서 에스콘필드로 바뀌었다. 니혼햄이 삿포로 인근 기타히로시마에 최신형 개폐식 돔구장 에스콘필드를 조성해 이전했다.
8일 기타히로시마 에스콘필드가 술렁거렸다. 경기장에 다르빗슈가 나타났다.
퍼시픽리그 2위를 한 니혼햄은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3연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아쉬운 가을야구를 끝내고 마무리 훈련 중이다.
다르빗슈는 백네트 뒤에서 니혼햄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선수단 공식 훈련 일정이 끝난 뒤 에스콘필드 대형 스크린에 'WELCOME to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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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에 따르면, 다르빗슈가 니혼햄 훈련장을 찾은 건 처음이다. 다르빗슈는 구단을 통해 "처음으로 에스콘필드에 왔는데 듣던 대로 훌륭한 경기장이었다. 관중석과 거리가 가까워 좋은 분위기를 느꼈다"라고 했다.
이제 니혼햄에서 던진 시간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기간이 길다. 니혼햄에서 7년간 93승, 미국에서 13년간 110승을 올렸다. 올시즌 7승을 추가해 미일 통산 203승을 기록했다. 구로다 히로키를 넘어 일본인 투수 미일통산 최다승 투수가 됐다.
다르빗슈는 에스콘필드 내 굿즈 매장에 들렀다. 매장에 있던 팬들은 다르빗슈를 보고 환호했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에도 니혼햄에 대한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 니혼햄 모자를 착용할 때도 있었다. 니혼햄 선수가 은퇴할 땐 영상 메시지를 보내곤 했다.
그는 오래전 "니혼햄에 돌아와 은퇴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약속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6년-1억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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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