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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FA 김하성에 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원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금까지 김하성의 행선지로 예상된 구단들이다. 이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곳이 바로 샌프란시스코다.
MLB.com은 '과소평가된 내야수가 단장 미팅에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식통에 따르면 김하성은 FA 개장 초기부터 수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또 다른 소식통은 자이언츠가 김하성과의 계약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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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버스터 포지 신임 사장이 새로운 유격수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김하성에게 시선이 쏠리는 분위기다. 포지 사장은 "유격수를 데려올 수만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와 연관되는 것은 밥 멜빈 감독, 같은 한국 출신인 이정후와의 친분 때문이다. 특히 멜빈 감독의 경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지휘하던 2022~2023년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면서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했고, 이 때문에 최근 1년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김하성을 트레이드해 올 수도 있다는 소문의 배경으로 멜빈 감독이 언급되기도 했다.
물론 FA 시장 유격수 최대어는 윌리 아다메스다. 한데 아다메스의 몸값에 대해 ESPN은 7년 1억8900만달러, 디 애슬레틱은 6년 1억5000만달러, MLBTR은 6년 1억6000만달러를 각각 예측했다. 여기저기 보강해야 할 부분이 많은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 영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아다메스는 원소속팀 밀워키의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시받아 이적할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드래프트 지명권과 국제 사이닝보너스 풀을 내줘야 한다. 반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로부터 QO를 받지 않아 이적하더라도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 이건 샌프란시스코에 굉장히 중요한 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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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김하성의 가치가 반토막이 났다는 등의 인색한 평가 분위기 속에 통계전문 팬그래프스가 1억달러를 예상해 눈길을 끈다. 팬그래프스는 톱50 FA 랭킹을 매기면서 김하성을 9위에 올려놓으며 5년 1억달러를 예상 계약규모로 제시했다.
이 매체는 '미세 파열된 어깨 와순 봉합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내년 봄까지 준비가 안될 수 있다. 그렇다면 2년 계약에 1년 뒤 옵트아웃 권리를 주는 방식이 현실적'이라면서도 '그러나 김하성은 안정적인 통산 기록을 쌓았고, 젊은 나이는 좀더 긴 계약을 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연평균 2000만달러가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지만 그가 프리미엄급 수비력과 단단한 타격을 갖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연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하성의 예상 계약에 대해 ESPN은 2년 4210만달러에 옵트아웃, 디 애슬레틱은 2년 3600만달러에 옵트아웃, MLBTR는 1년 1200만달러로 박하게 제시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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