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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대표팀은 지난 주말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서 2연승을 거뒀다. 전력을 완전하게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2대0, 13대3 완승을 거뒀다. 첫날 선발 곽빈(2이닝)에 이어 김택연(1이닝) 유영찬(1이닝) 이영하(1이닝) 김서현(1이닝) 김시훈(1이닝) 조병헌(1이닝) 박영현(1이닝)이 차례로 나가 9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1차전에서 마운드의 힘을 확인했고, 2차전에선 타자들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2차전에서 14안타를 때려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대회를 앞두고 쿠바를 상대로 기분 좋게 몸을 푼 셈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쿠바전은 연습경기다. 류중일 감독이 언급한 대로 쿠바의 정예 멤버가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했다. 예전에 많이 떨어지지만 쿠바 전력은 여전히 탄탄하다. 특히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특급선수들이 눈에 띈다.
데스파이네는 소프트뱅크에서 두 차례 30홈런을 치고, 한 차례 홈런왕에 오른 슬러거다. 2022년 재계약에 실패해 소프트뱅크를 떠났다가, 2023년 시즌 중에 팀에 합류해 뛰었다. 38세 베테랑은 한국과 평가전에 4번 타자로 출전했다.
쿠바리그에서 뛰던 모이넬로는 2017년 소프트뱅크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정식선수로 전환했다. 지난해까지 불펜투수로 던지다가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꿔 성공했다. 25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승5패-평균자책점 1.88. 선발투수 전환 첫해에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초 모이넬로와 2025년부터 4년간 총액 40억엔에 연장 계약을 했다. 3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에 앞서 조기 계약을 할 정도로 모이넬로에 대한 신뢰가 깊다. 모이넬로는 올해 클라이맥스시리즈와 재팬시리즈에 2경기 등판해 2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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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델 마르티네스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클로저다. 2022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구원왕에 올랐다. 60경기에서 43세이브7홀드(2승3패), 평균자책점 1.09. 2022년 39세이브를 시작으로 3년간 총 114세이브를 기록했다.
2018년 주니치에 입단해 7년을 보낸 라이델 마르티네스는 이번 겨울 이적 가능성 높아 보인다. 재팬시리즈 우승을 놓친 '큰손' 소프트뱅크가 영입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일본프로야구 최고인 연봉 10억엔 이야기가 나온다.
아리엘 마르티네스는 포수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2020년 주니치에 입단해 2023년 니혼햄으로 이적했다. 팀을 옮기고 주력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19경기에서 15홈런-66타점, 올해 126경기에서 13홈런-57타점을 올렸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부진했다. 소프트뱅크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2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일본에서 성장한 이들 셋은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쿠바대표로 소집됐다. 모이넬로는 2015년-2019년 프리미어12, 2017년-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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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4일 쿠바와 B조 조별리그 2차전이 예정돼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