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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FA를 신청한 20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10명, 절반이 불펜 자원이다. 불펜 보강을 위해 움직이는 구단들의 연쇄 작용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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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도 김원중과 비슷하게 선발로 시작했다가 불펜 전환을 해서 성공한 케이스다.
올해 '홀드왕' 노경은은 원 소속팀 SSG와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해오고 있었다.
다년 계약이 아닌 FA 계약 형태로 구체적 협상이 이어지게 됐지만 2년 혹은 2+1년 이상의 계약 기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경은 역시 SSG에 대한 애정이 있어 잔류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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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원중, 장현식을 중심으로 한 핵심 불펜 투수들이 이적한다면 연쇄 이동의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선발과 불펜 둘 다 가능한 임기영이나 경험이 많은 이용찬, 김강률, 문성현 등 베테랑 투수들의 활용도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임정호와 구승민 등 반전 카드가 될 수 있는 투수들도 있다.
특히 등급제 기준 C등급인 김강률, 임정호, 문성현은 상대적 이점이 있고, A등급인 구승민, 김원중은 타팀 이적시 부담이 따른다는 점도 감안은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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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팀은 롯데와 한화다. 두팀은 올해 7,8위에 그쳤다. 9,10위인 NC와 키움은 큰 돈을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롯데와 한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벌써 일부 투수들에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액수를 베팅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다. 두팀 역시 조용히 움직이면서 외부 보강, 특히 투수 충원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10명의 선수 중 우규민이 원소속팀 KT 위즈와 이번 FA 시장 1호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 시작을 알렸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