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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거물 후안 소토의 행선지는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의 투자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토의 FA 가치는 최소 5억달러로 관측되고 있다. ESPN이 지난 1일 공개한 '소토 FA 몸값 및 행선지' 설문조사에서 구단 관계자, 에이전트 등 전문가 15명 모두 총액 5억달러 이상을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5억~5억4900만달러 3명, 5억5000만~5억9900만달러 3명에 6억~6억9900만달러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7억달러 이상도 2명이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10년 7억달러를 깰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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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토가 애런 저지와 같은 39세까지 보장하는 14년과 오타니의 현가로 계산한 평균연봉 4608만달러를 지급하는 계약을 바란다고 보면 총액 6억5800만달러를 획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급유예 없는 총액 7억달러 계약을 해 지급유예 없는 연간 5000만달러를 받는 최초의 선수가 되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다. 오타니가 작년 12월 다저스와 맺은 계약 총액 중 97%가 2034년부터 10년간 나눠 받는 지급유예분이다. 이를 고려한 현가는 4억6080만달러다. 5억달러가 채 안 된다.
소토는 지급유예가 없는 온전한 계약으로 최소 5억달러, 최대 7억달러대에서 계약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는 것이다.
셔먼 기자는 '소토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2000년 시즌이 끝난 뒤 알렉스 로드레게스에 10년 2억5200만달러 계약을 안긴 인물인데, 당시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계약 기록인 NBA 케빈 가넷의 1억2600만달러의 두 배를 받아냈다'면서 '소토가 상징적인 기준으로 저지의 3억6000만달러의 두 배인 7억2000만달러를 찍는다고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정도 규모라면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들어주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게 셔먼 기자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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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에게는 양키스가 이상적인 팀이지만, 원하는 몸값을 받고 싶다면 메츠, 샌프란시스코, 토론토의 손을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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