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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호크스 유격수 이마미야 겐타(33)가 2010년 신인 1지명으로 입단한 후 팀은 늘 재팬시리즈의 승자였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7차례 재팬시리즈에 올라 7번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2020년엔 2년 연속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1경기도 내주지 않고 4연승을 올렸다. 소프트뱅크는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운 절대강자였다.
소프트뱅크는 후쿠오카 홈에서 열린 3~5차전을 내주고 3일 6차전에서 2대11로 대패했다. 우천으로 하루 쉬고 반전을 노렸으나 이미 흐름이 넘어간 뒤였다.
2연승 후 4연패.
공수 핵심 전력인 이마미야는 제 역할을 했다. 6경기에서 24타수 9안타, 타율 3할7푼5리 2타점. 재팬시리즈 감투상을 받았다. 6차전에선 2번-유격수로 출전해 3안타를 치며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2차전 승리 후 갑자기 투타가 붕괴됐다.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기도 했으나, 믿었던 타선의 부진이 치명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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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차전 4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다. 2경기는 영봉패를 당했다. 4경기 팀 타율이 2할2푼이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고 해도, 정규시즌 성적을 떠올리면 충격적인 결과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시즌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팀 타율 2할5푼9리-114홈런-607득점을 기록했는데, 세 부문 모두 전체 1위를 했다. 니혼햄과 파이널 스테이지 3경기에서 홈런 6개를 포함해 29안타를 터트려 15점을 쏟아냈다.
주축 타자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주전 포수 가이 다쿠야는 5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 7삼진을 기록했다. 4번 타자 야마카와 호타카도 침묵했다. 22타수 3안타(1홈런), 1할3푼6리에 그쳤다. 2차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고, 5경기는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이 9개나 됐다.
강력한 타격이 우승으로 가는 상수가 되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2021~2023년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오릭스 버팔로즈에 밀려 정상으로 가지 못했다. 절치부심하며 전력을 보강해 우승을 향해 움직였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 체제로 분위기를 쇄신해 91승을 올리며 압도적인 리그 우승을 했다. 손정의 구단주가 퍼시픽리그 우승 직후 "진정으로 재팬시리즈를 원한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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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