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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에 있을 때는 고정 라인업을 참 좋아했는데..."
마운드 걱정은 일단 덜었다. 류 감독과 통화 후 곧바로 몸 상태를 체크한 LG 임찬규가 OK 사인을 받으면서 추가 합류했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불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1라운드를 치른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타선에서의 고민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우리 타자들이 치는 그림들이 좋다. 못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주형(키움)은 치는 걸 보니 '저래서 잘 하는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시환(한화)만 있었다면 4번 타자 고민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근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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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자원 속에 최상의 결과를 내는 게 모든 대표팀의 숙제. 류 감독 역시 현재 모인 선수들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는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APBC 때와는 (구성 면에서) 많이 바뀌었다"며 "쿠바전은 그래서 승부보다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KIA, 삼성 소속 선수를 제외하면 짧게는 열흘, 길게는 거의 한 달 동안 경기를 안 했다. 경기 감각을 찾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팀(LG)에 있을 때는 고정 라인업을 참 좋아했다. 하지만 이번엔 단기전이니 컨디션이 좋은 친구 위주로 기용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일단 (출국 전까지 평가전) 3경기에서 컨디션에 따라 선수를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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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은 1주일 남짓. 실전을 통해 최대한 빨리 보완점을 찾고 결과물의 틀을 잡아야 한다.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를 쿠바와의 평가전 첫 판. 과연 류 감독은 어떤 해답을 찾을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