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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토미 에드먼의 평범한 외야 플라이를 중견수 저지가 놓쳐 주자들이 모두 살았다. 이어 콜이 윌 스미스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2루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던진 것이 원바운드 악송구가 되면서 다저스는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콜이 개빈 럭스와 오타니 쇼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무키 베츠의 1루수 땅볼 때 콜이 1루로 베이스커브를 들어가지 않아 3루주자 키케가 홈을 밟았고, 다시 2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 월드시리즈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프레디 프리먼이 중전안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여 3-5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콜의 90.6마일 한복판 커터를 통타해 2타점 중월 2루타를 날리며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콜로서는 야수들의 실책 때문에 급격히 흔들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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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1회말 저지의 선제 투런홈런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1사후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저지는 다저스 선발 잭 플레허티의 초구 한복판을 파고드는 93.7마일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발사각 28도, 108.9마일(175㎞)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우측 외야석 중단, 비거리 403피트(123m) 지점에 꽂혔다. 양키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에 가까운 팬들이 일제히 기립해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올해 생애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고 있는 저지가 5경기 및 19타석 만에 터뜨린 짜릿한 대포다. 저지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8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ALCS 3차전 8회에 날린 우월 투런포 이후 13일 및 7경기 만이다.
양키스는 계속해서 4번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가 우중간 솔로홈런을 작렬하며 백투백 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이어 양키스는 2회말 1사 3루서 알렉스 버두고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뒤 3회에는 지안칼로 스탠튼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