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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20세 최연소 대표가 선발 중심축으로, ERA 1.38 우완 에이스 4주 만에 오른팔 가동, '프리미어12' 우승 프로젝트 가동[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4-10-29 09:20


WBC 20세 최연소 대표가 선발 중심축으로, ERA 1.38 우완 에이…
주니치 우완 에이스 다카하시. 2023년 WBC에 20세 최연소 대표로 출전한데 이어 프리미어21 대표로 뽑혔다. 다카하시는 27일 교육리그인 미야자키 피닉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던졌다. 사진캡처=주니치 드래곤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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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도고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12승을 올린 요미우리 에이스다. 올해는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5위에 올랐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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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한신 에이스로 부상한 우완 사이키. 네 차례 완투를 하고 세 차례 완봉승을 올렸다. 사진캡처=한신 타이거즈 SNS

정규시즌이 끝나고 4주 만에 오른팔을 가동했다.

주니치 드래곤즈의 우완투수 다카하시 히로토(22)는 27일 규슈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피닉스리그 경기에 나가 던졌다. 유망주가 중심이 된 교육리그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프리미어12'을 앞두고 실전 감각을 체크하기 위해서였다. 9월 29일 정규시즌 히로시마 카프전에서 3이닝을 던진 후 첫 실전 경기였다.

2002년 생 다카하시는 일본대표팀의 떠오르는 에이스다. 2023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2024년 '프리미어12' 일본대표로 뽑혔다. WBC 땐 20세 최연소 대표로 우승에 공헌했다. 입단 2년차에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고 대표로 발탁됐다. 그는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에 9회 등판,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대표팀은 29일부터 미야자키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한다. 다카하시는 대표팀보다 먼저 미야자키로 이동했다.

소속팀 주니치는 3년 연속 꼴찌로 시즌을 마쳤다. 페넌트레이스 종료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서 그런지 공에 힘이 넘쳤다. 이날 다카하시는 1회부터 시속 157km 강속구를 뿌렸다. 예정된 3이닝을 가볍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021년 신인 1지명 입단. 엘리트 코스를 밟고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성장했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등판해 12승4패-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양 리그 통틀어 1위, 다승은 센트럴리그 공동 4위에 올랐다. 경기당 삼진 8.14개로 리그 '톱'을 찍었다. 올 시즌 143⅔이닝을 소화해 2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웠다. 명실상부한 최고 투수 반열에 올랐다.

일본대표팀은 지속적으로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표팀엔 양 리그의 최다승 투수가 모두 빠졌다. 퍼시픽리그 다승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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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지켜보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BC 20세 최연소 대표가 선발 중심축으로, ERA 1.38 우완 에이…
지난해 WBC 일본대표로 한국전에 등판한 다카하시. 9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허상욱 기자
(14승)에 오른 아리하라 고헤이(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니혼햄 파이터스와 재팬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애초부터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리하라는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다가 지난해 일본에 복귀했다.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소프트뱅크전에 등판한 이토 히로미(니혼햄)는 부상으로 소집 훈련 직전에 교체됐다. 센트럴리그 다승왕(15승)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5세 베테랑의 마지막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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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와 도고 쇼세이(요미우리), 사이키 히로토(한신 타이거즈). 세 우완투수가 이번 일본대표팀 선발진의 세 축이다.

세 선수가 나란히 올 시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고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2000년 생인 도고는 12승8패-평균자책점 1.95, 1998년 생 사이키는 13승3패-1.83을 기록했다. 도고는 지난 5월 한신을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사이키는 세 차례 완봉승을 거뒀다. 다카하시와 도고는 2023년 WBC 대표팀에서 함께 했고, 사이키는 처음으로 대표선수가 됐다.

일본야구대표팀은 2020년 도쿄올림픽, 2023년 WBC에 이어 3개 빅이벤트 연속 우승을 노린다. 다카하시와 도고, 사이키 세 젊은 선발투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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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에이스 도고는 지난 5월 한신을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사진캡처=요미우리 자이언츠 SNS
이 제 몫을 해준다면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최다승 투수들이 빠져도 일본대표팀 선발진은 여전히 강력하다.

문동주 박세웅 손주영 원태인 등 기대했던 투수들이 부상 등으로 빠진 한국대표팀과 여러 가지로 비교가 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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