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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사자 군단이 벼랑 끝에서 무서운 사자후를 내뿜었다.
삼성은 선두 타자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은 뒤 류지혁과 김헌곤이 모두 외야 뜬 공으로 아웃됐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르윈 디아즈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양현종의 6구째 낮게 날아온 시속 133㎞짜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속 타자 김영웅은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프로야구 KS에서 연속타자 홈런이 나온 건 통산 10번째다.
삼성은 지난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S 3차전에서도 김헌곤, 박병호가 KIA 전상현을 상대로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KS 1, 2차전을 내준 뒤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승리했지만, 4차전을 내주면서 1승 3패에 몰렸다.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에서 패하면 우승 트로피를 KIA에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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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